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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장관 "중국의 남중국해 주장은 불법"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이 29일 자카르타에서 회담 후 기자회견을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이 29일 자카르타에서 회담 후 기자회견을 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29일) 인도네시아에서도 남중국해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인도네시아와 협력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자국 해역을 지키려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을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상안보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무역로 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레트노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이 존중되고, 안정적이며 평화롭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이슬람 청년 행사에서 연설한 뒤 이번 순방 일정에 없던 베트남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인도에서 "중국은 민주주의의 친구가 아니"라고 했고, 스리랑카에서는 중국 공산당을 '약탈자'로 지칭했습니다.

또 몰디브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불법적으로 남중국해를 군사화했고, 이웃나라의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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