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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대 총기테러 사망자 35명으로 늘어


3일 아프가니스탄 사진기자들이 전날 총기 테러가 발생한 카불대학교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
3일 아프가니스탄 사진기자들이 전날 총기 테러가 발생한 카불대학교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가 어제(2일) 아프간 수도 카불대학에서 벌인 테러 공격의 사망자가 적어도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프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3일) 이같이 보도하고, 사망자 외에 약 5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무장괴한들은 어제 카불대학 캠퍼스 교실에 난입해 학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3명 모두 사살됐습니다.

한편 아프간 무장정파인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온라인 메세지를 감시하는 ‘SITE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IS는 새로 졸업한 아프간 정부 소속 판사들과 수사관들을 이번 테러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캠퍼스에는 법학과와 언론학과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스테파노 폰테코르보 아프가니스탄 주재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민간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카불 교육기관에서 열흘만에 발생한 두 번째 공격이라며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어린이와 청년들이 등교하는 데 안전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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