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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애국자법' 선거제 개편안 의결…미국 "민주주의 훼손"


홍콩 의회인 입법회가 27일 선거제 개편안, 일명 '애국자법'을 표결에 부쳐 찬성 40 대 반대 2로 의결했다.

홍콩에서 ‘민주화 세력’의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선거제 개편안의 입법 절차가 어제(27일) 마무리됐습니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어제(27일) 선거제 개편안, 일명 ‘애국자법’을 표결에 부쳐 찬성 40 대 반대 2로 의결했습니다.

홍콩 입법회 전체 의석은 70석이지만 ‘민주 진영’ 의원의 자격 박탈과 집단사퇴로 이날 표결에는 대부분 ‘친중’ 의원들만 참석했습니다.

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 선거에 나서려는 사람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입법회 의석수는 70석에서 90석으로 늘었지만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지역구 의석수는 35석에서 20석으로 줄었습니다. 대신 친중 성향이 짙은 선거위원회가 40명을 뽑고 나머지 30명은 각계 이익단체에 배당됩니다.

또 간접선거로 치러지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 수는 1천200 명에서 1천 500 명으로 늘리면서 ‘민주 진영’이 다수를 차지한 구의원 몫의 선거인단 117명은 없앴습니다.

홍콩에서는 오는 9월 19일 차기 행정장관 선거인단 선거, 12월 19일은 입법회 선거, 내년 3월 27일에는 행정장관 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홍콩 선거제 개편에 대해 “홍콩 주민이 자신들의 통치방식에 의미 있게 참여하고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것을 심각하게 제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홍콩 당국이 모든 홍콩인들의 목소리를 허용하고 국가보안법 등에 의해 기소된 모든 인사들을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홍콩인에게 보장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대변하는데 동맹·파트너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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