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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와 군사동맹 계획 없어"


지난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이 없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1일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 전선을 펼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웨이 부장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지지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비동맹, 비대결, 제3국에 대한 비겨냥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일부 국가 간의 군사동맹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이 부장의 발언은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의 군사 동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이후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군사 동맹이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이론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국방 전문가들은 웨이 부장의 성명이 미국과의 '열전(a hot war)'으로 변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군사 전문가는 중국에서 러시아와 군사동맹 가능성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금기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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