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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여파에도 국방예산 증가 가능성”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국경절 7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이 열을 지어 서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국경절 7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이 열을 지어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중국의 국방예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중국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올해 국방예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양회에서 군사비 지출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국방예산을 7.5% 인상했는데, 이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6.1%를 앞질렀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지난해 말 우한 등에서 코로나가 확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8%나 위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로 인한 경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 발생에도 불구하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 대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남중국해와 타이완 근처에서 군사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최근 내부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중국과 미국 관계가 무력 대결로 치달을 수 있는 등 적개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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