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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WHO 총회 옵서버 자격 반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타이완이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해서는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며 18일 열리는 세계보건총회(WHA)에 타이완의 옵서버 자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치국가의 한 지역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세계보건기구 규정이나 총회 규정에도 없다” 주장했습니다.

또 타이완 국민당 정권 당시(2009년) 양안관계와 ‘하나의 중국’ 원칙에 근거해 타이완의 옵서버 지위를 결정했지만, 현재 차이잉원 총통 집권은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이 (총회에) 참여하기 위한 정치적 근거가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은 2009년 WHO 옵서버 자격을 얻었지만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며 2016년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주 약 60개 국가에 서한을 보내 타이완의 참가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스티브 솔로몬 세계보건기구 법무관은 11일 타이완의 참가여부는 194개 회원국의 동의에 달려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지지할 때에만 참여 초청권을 연장할 권한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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