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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국은 타이완 대신 코로나 퇴치에 집중해야”


지난 2018년 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3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과 싸우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따랐고, 중국과 타이완 양측에 대화 개최를 계속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존중하며, 전염병과 싸우는데 모든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타이완과 맺은 계약 사항을 존중하며 1994년 이후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프랑스에 타이완에 무기 판매 계약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히 경고한 이후 나왔습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프랑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프랑스 관계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프랑스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은 프랑스의 방산 기업 DCI로부터 8억 달러 규모의 디가이(DAGAIE) 미사일 교란 장치 발사기 구매를 추진 중입니다.

최근 타이완 국방부는 자국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한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군 병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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