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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정상 통화..."쿼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긴밀 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어제(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인도태평양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증진을 위한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합의에는 “항행의 자유, 영토 보전, ‘쿼드(Quad)’를 통한 더 강력한 역내 구조에 대한 지지 등이 포함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과 이 지역 정상 간 전화통화와 관련해 ‘쿼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동맹협의체로, 중국 견제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퇴치, 기후변화 관련 협력 갱신, 국제 경기 회복, 글로벌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 대응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민주적 제도와 규범을 수호한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민주적 가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이 미국-인도 관계의 기반임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미얀마에서 법치주의와 민주적 절차가 유지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광범위한 국제 도전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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