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베네수엘라, 자국 침입 가담한 미국 시민 구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어제(4일) 자국 내 침입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 시민 2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어제 국영 TV에 출연해 행한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당국이 미국과 협력해 카리브해 연안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 13명의 '테러범'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체포된 이들의 미국 여권과 다른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미 플로리다 소재 미군 예비역 군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수도 카라카스 인근 해변에 침입한 무장괴한 8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이들의 배후에 미국과 콜롬비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 관리들은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침략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인사를 인용해 "미국 시민 2명이 지난 4일 붙잡혀 베네수엘라 군사정보국의 감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