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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폭염 사망 급증"...북미 서부 연일 최고 기온 기록


28일 캐나다 메이플릿지의 호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28일 캐나다 메이플릿지의 호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북미 서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캐나다 서부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 리사 라포인트 수석검시관은 어제(29일) 성명을 통해 "지난주 말 폭염이 시작된 이후 폭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 지역 오후 기온은 섭씨 49.5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방송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당국에 보고되는 나흘간 평균 사망 건수는 130건이지만,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보고된 사망 건수는 233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서부도 100년 만의 폭염으로 곳곳에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워싱턴주 시애틀은 지난 28일 기온이 42.2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오리건주 포틀랜드도 같은 날 46도로 사흘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애틀에선 일부 식당이 문을 닫았고 포틀랜드에선 고속 경전철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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