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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러시아 용병, 리비아 내전서 동부 군벌 지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새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새벽.

유엔(UN)이 러시아 용병들의 리비아 내전 개입을 확인했다고 'AP' 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엔 전문가들은 오늘(7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민간 보안업체 '와그너 그룹'이 리비아 내전에서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사령관이 이끄는 동부 군벌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리비아에 파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 규모를 800~1천200명으로 파악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와그너 그룹이 "리비아에서 군 차량 수리, 전투 작전 참여, 그리고 영향력 있는 작전 수행 등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아프리카 국가 등 여러 분쟁 지역에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이 그룹의 리비아 내전 배치 소식을 보도한 바 있지만, 유엔 보고서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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