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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경찰개혁 요구 시위…부상자 속출 


21일 나이지라아 라고스에서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며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정부가 선포한 24시간 통행금지를 어기고 거리로 나왔다.
21일 나이지라아 라고스에서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며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정부가 선포한 24시간 통행금지를 어기고 거리로 나왔다.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폭력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이 20일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24시간 통행 금지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21일 통행 금지를 무시한 채 바리게이트를 치고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또 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주요 버스 정류장, 방송국 건물 외곽 등 라고스 전역에서 총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목격자들은 20일 군의 발포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당국은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경찰 특수조직인 ‘강도소탕특공대(SARS)’를 규탄하며 경찰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경찰이 시민들은 폭행하는 영상으로 촉발됐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문제가 된 경찰조직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무능한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해 ‘SARS종식’ ‘#EndSAR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나이지리아 시위 사태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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