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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아프리카에 1000억달러 추가 지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8일 파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경제 지원 정상회담에서 에티오피아의 사흘레-워크 쥬드 대통령과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8일 파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경제 지원 정상회담에서 에티오피아의 사흘레-워크 쥬드 대통령과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를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아프리카 경제 지원을 위한 정상회담을 열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의 지원을 받아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한 "새로운 협상"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오는 2025년까지 약 3천억 달러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10월까지 합의할 수 있도록 미국과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여국들은 아프리카에 주어진 330억 달러에서 선진국들의 몫을 재분배해 3배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천억 달러로도 충분하지 않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사이의 위험한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민간부문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을 맡은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은 "이것은 아프리카에 좋은 기회"라며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 많지 않은 수단을 동원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 경제를 가난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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