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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감염 의료진 5명 퇴원”…미국, 바이러스 확산 차단 지원 확대

2026년 5월 31일, 에볼라 유행 대응의 최전선 기지 중 한 곳인 콩고민주공화국 에반겔리칼 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개인보호구(PPE)를 착용하고 있다.
2026년 5월 31일, 에볼라 유행 대응의 최전선 기지 중 한 곳인 콩고민주공화국 에반겔리칼 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개인보호구(PPE)를 착용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희귀 에볼라 바이러스 변종인 ‘분디부조(Bundibugyo)’에 감염됐던 환자 5명이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바이러스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4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에볼라 확산의 중심지인 민주콩고 이투리주의 주도 부니아를 방문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5월 31일 "오늘 4명이 퇴원할 예정이며, 그제도 1명이 완치되어 퇴원했다"고 말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완치된 5명 중 4명은 민주콩고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들이며 나머지 1명은 연구소 직원입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부니아에 새로 문을 연 에볼라 치료센터 개소식에서 이들 간호사 4명의 노고를 치하하며 "여러분의 용기가 희망을 주고 있으며, 이번 사태를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주었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1일에도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제때 치료를 받으면 백신이나 특효약이 없더라도 에볼라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5월 31일 기준 민주콩고와 우간다의 에볼라 확진 사례는 총 291건이며 두 국가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3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지난 5월 29일, 에볼라 퇴치를 위한 미국의 지원금 규모가 1억 6천2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아프리카 현지에서 대응 중인 구호 단체들을 돕기 위해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자금 지원은 에볼라 확산을 근원지에서 차단하고, 바이러스가 미국 본토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은 WHO 회원국이 아니며 아직 미국 내에서 확인된 에볼라 확진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민주콩고에서 환자들을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양성 반응을 보인 미국인 한 명이 현재 독일에서 치료중이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5월 17일 민주콩고에 에볼라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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