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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남쪽 잔디 광장 ‘사우스 론’…스포츠와 오랜 연관

2025년 6월 5일 미국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임시 UFC 경기장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 6월 5일 미국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임시 UFC 경기장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인 사우스 론에서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는 대통령 관저 바로 남쪽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서 개최되는 각종 스포츠 관련 행사의 연장선에 있는 최신 사례입니다.

역사적으로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린 스포츠 행사들은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거나, 청소년 스포츠 진흥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미국 대통령들은 전통적으로 사우스 론에서 미국 대학 스포츠 우승팀들을 초청해 축하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습니다.

현재 사우스 론 부지에는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그리고 골프 퍼팅 연습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지난 1900년대 초 당시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사우스 론에 처음으로 테니스 코트를 설치했습니다.

또 바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이 코트가 농구 코트로 개조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에서 백악관 직원들, 방문한 운동선수들, 그리고 군인들과 함께 농구를 즐기곤 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가 매년 어린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사우스 론에 임시로 조성된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의 말굽 던지기 경기장을 즐겨 이용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백악관 직원들은 물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외국 귀빈들을 상대로도 말굽 던지기 경기를 하곤 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사우스 론에 임시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젊은 아이스하키 선수를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1980년에도 사우스 론에 임시 아이스링크가 설치됐습니다. 당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페기 플레밍이 백악관 연말연시 축하 행사의 하나로 피겨스케이팅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골프는 많은 미국 대통령이 즐겨온 스포츠입니다. 그중에서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인근에 최초의 퍼팅 그린을 설치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사라졌지만, 사우스 론에는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에 설치된 러닝 트랙도 있었습니다. 이 시설은 더 이상 사우스 론의 일부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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