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의 핵무기 추구와 기타 악의적 활동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를 모색하는 가운데, “필요하다면” 이란 정권에 대해 치명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정권을 다루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지’는 언제나 외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보여준 것처럼, 필요하다면 미국 군대의 치명적인 힘을 사용할 의지가 있다”면서, “이곳에서 최종 의사 결정권자는 항상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이란 정권과의 잠재적 전쟁에서 미국이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인 합참의장이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보고 싶어 하지 않지만, 만약 군사적 차원에서 이란과 맞서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것은 쉽게 승리할 수 있는 전쟁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23일 기자들에게 미국이 오만의 중재 아래 26일 제네바에서 이란 정권과 3차 간접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고, 이달 초 무스카트와 제네바에서 열린 지난 두 차례 회담과 마찬가지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자레드 쿠슈너 대통령 비공식 고문이 미국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장관은 23일 콜로라도 방문 중 기자들에게, 이란이 미국과 합의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전쟁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적 옵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모든 가능성은 테이블 위에 있고,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우리는 합의가 이뤄지도록 돕기 위해 여기 있으며, 이란은 좋은 합의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VOA 페르시아 서비스가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는 24일 수도 테헤란의 대학들에서 학생들이 나흘째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샤히드 베헤시티 대학교, 이란 과학기술대학교, 알자흐라 대학교, 테헤란 대학교 사회과학대, 크와레즈미 나시르 투시 공과대학교, 샤리프 공과대학교, 수레 대학교, 예술대학교, 테헤란 의과대학교 등 9개 대학에서 시위가 보고됐습니다.
또 중부 도시 이스파한의 이스파한 공과대학교와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의 사자드 대학교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학생 시위가 보고됐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1일 테헤란의 여러 대학에서 시작됐으며, 학생들은 권위주의적 이슬람 통치자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 위해 집결했습니다.
이후 이란 정권 측 민병대와 충성파들이 일부 대학에 나타나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물리적 폭행을 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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