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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보도에 백악관 “관련 보도, 근거 없는 추측”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로고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로고

한국 정부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는 합의 보도는 근거 없는 추측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한 원전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해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의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가능성이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근거 없는 추측’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10일 VOA의 관련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오랫동안 이어진 통상과 경제 현안을 다루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어떠한 합의 가능성에 관한 보도도 근거 없는 추측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는지와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 산업통상부와 한국전력이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미 투자금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산업통상부는 당시 미한 양국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후 한국 언론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가능성이 미한 대미 투자 협상의 의제로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여러 매체는 지난 7일 관계 부처 등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지분 투자를 제안했으며, 미한 양측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도 8일 한국 여당과 정부의 정책협의 참석자를 인용해 지분 인수 필요성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정부 측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발언은 익명의 정책협의 참석자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한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협상을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산업통상부는 9일 공식 설명자료에서 미한 양국이 원전 투자 협력과 관련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처와 발표 시점, 첫 투자금의 규모와 송금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원전 투자 협력의 세부 사항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한 간 원전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가 협상에 포함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은 것입니다.

웨스팅하우스는 대형 원전인 AP1000 설계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원전 기술기업입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장기간 이어진 원전 지식재산권 분쟁을 끝내고 해외 원전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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