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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아르메니아 회담 후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아르메니아를 방문한 뒤 10일 아제르바이잔을 찾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평화 협정을지원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행보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아르메니아 영토를 통과해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자국의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교통 회랑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이 평화 협정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국민이 문화적으로 교류하고 함께 일하며 협력을 통해 번영을 창출할 때 분쟁과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싸우는 대신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아제르바이잔이 아제르바이잔의 영해 보호를 위해 미국산 선박을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과 미국이 안보 문제와 대테러 작전, 에너지 안보, 방산 물자 판매, 그리고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아르메니아를 떠나기 전 부인 우샤 밴스와 함께 예레반에 있는 추모비에 헌화했습니다.

이 추모비는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 치하에서 숨진 약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을 기리는 곳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인 9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민간 원자력 협정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평화 협정의 일부인 교통 회랑 개발을 가속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아르메니아를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평화를 체결하는 것이 첫 단계라면 오늘 진행하고 있는 일은 그 평화를 유지하는 과정으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경제적 상호 의존을 구축해 평화 협정이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8월 평화 협정에 합의했으며, 당시 파시냔 총리와 알리예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백악관 행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1990년대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왔으며, 이 지역은 한때 아르메니아계 무장 세력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전쟁을 통해 이 지역 일부를 되찾았고, 2023년 군사 작전을 통해 전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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