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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진행…트럼프-바이든 유세 대결


5일 미국 조지아주 터커의 한 교회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5일 미국 조지아주 터커의 한 교회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의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가 오늘(5일) 치러집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2석 모두에 대해 승자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조지아주 선거법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퍼듀, 켈리 뢰플러 의원과 민주당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후보에 대한 결선투표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됩니다.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모두 조지아주를 찾아 유세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한다면 나는 백악관을 장악하겠다”며 “우리는 맹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자신은 선거가 조작돼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드라이브-인’ 유세에 나선 바이든 당선인은 “온 나라가 조지아를 주시하고 있으며, 권력이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하기보다는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일을 안 하면서 왜 아직도 그 자리를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3일 새 회기를 시작한 상원은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이 48석입니다.

오늘 선거에서 민주당이 두 석 모두를 차지할 경우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상원의장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각료 인선과 의료보험 개혁, 기후변화 문제 등 주요 국정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번 조지아주 결선투표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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