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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 재무장관에 옐런 전 연준의장 내정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 신문 등 언론들은 어제(23)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옐런 전 의장을 내정했으며, 오늘 재무장관을 포함해 주요 내각 지명자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 됩니다.

또 재무장관과 연준 의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됩니다.

예일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하고 교수로 활동하던 옐런 전 의장은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아 공직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뒤 연준 부의장을 거쳐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2014년 연준 의장으로 지명돼 2018년까지 재임했습니다.

언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발탁과 관련해,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원 인준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으로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유력 재무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발탁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그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연준 의장 중 한 명으로 월가의 은행들과도 맞섰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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