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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르무즈 해협 안전 조치 발표…유가 급등·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진정 시도

2026년 3월 3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REUTERS/Amr Alfiky/File Photo)
2026년 3월 3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REUTERS/Amr Alfiky/File Photo)

미국 정부가 최근 닷새 동안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이 위협받으면서 급등한 국제 유가와 불안정해진 세계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계속 확대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새롭게 확보한 석유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운항하는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하는 방안을 이미 언급한 바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83달러 수준으로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배럴당 약 7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 해안과 맞닿은 페르시아만의 전략적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이후 선박 운항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아시아 정유업체들은 대체 원유 공급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미·이란 갈등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글로벌 무역 흐름에도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결국 에너지 산업은 이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조치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란이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며 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제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현재 유조선들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여러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선주와 거래업체들이 운송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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