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인이 체포되거나 장기 구금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오는 20일 연방관보에 게재될 공고를 통해 미국 여권의 북한 여행 제한 조치를 2027년 8월 31일까지 1년 연장한다고 예고했습니다.
17일 연방관보 사전공개(Public Inspection) 시스템에 올라온 공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국무장관이 별도로 연장이나 철회를 하지 않는 한 2027년 8월 31일까지 유지됩니다.
국무부는 "미국의 시민과 국민이 북한에서 체포되거나 장기간 구금돼 신체적 안전에 임박한 위험(imminent danger)에 처할 심각한 위험이 계속 존재한다고 판단했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여권은 국무장관의 특별 승인(Special Validation)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북한으로의 여행이나 북한 내 여행, 북한을 경유하는 데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7년 9월 1일부터 모든 미국 여권을 북한 여행에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조치는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장기간 억류되고, 이후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사건 등을 계기로 시행됐습니다.
이후 국무부는 북한 내 미국인의 안전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해당 조치를 매년 연장해 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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