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와 미국에 본사를 둔 알루미늄 생산 기업 ‘센추리 알루미늄(Century Aluminum)’이 10일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에 1차(primary) 알루미늄 제련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4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오클라호마주 이놀라 지역의 털사 항구에 지어질 예정이며, 미시시피강 수계와 연결돼 대량 화물 운송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해당 시설은 지분 40%를 보유한 센추리 알루미늄과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 간 합작 투자 형태로 추진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체결된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에너지부 산하 청정에너지 실증국(Office of Clean Energy Demonstrations)으로부터 5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올해 말 착공해 2030년 이전에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완공될 경우 연간 최대 75만 메트릭톤을 생산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1차 알루미늄 공장이 됩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 공장은 국가 방위용으로 특별히 사용될 고순도 알루미늄 2만 톤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의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일 것이며, 현재 정책은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협력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시 게리 센추리 알루미늄 최고경영자(CEO)도 자동차, 항공우주, 건설, 포장 산업을 비롯해 “특히 국가 방위 분야”가 이번 프로젝트의 수혜를 볼 것이며, 수천 개의 새로운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작 사업은 1천 개가 넘는 상시 고용과 최대 4천 개의 건설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계획은 미국이 심각한 무역 불균형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은 알루미늄 다운스트림 제품과 스크랩을 546만 메트릭톤 수입하고 300만 메트릭톤 수출해, 246만 메트릭톤의 순수입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1차 알루미늄 제련소는 4곳뿐으로 연간 68만 3,500메트릭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한때 33개 시설이 연간 최대 500만 톤을 생산하던 것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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