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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행 이란산 원유 수송 관련 UAE·홍콩 소재 기업들 제재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미국 정부는 11일, 중국으로 향하는 이란산 원유 판매와 수송을 도운 혐의로 개인과 기업 등 12곳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발표됐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번 조치가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유지하고, 이란 정권의 자금 조달과 이동, 환수 능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 기업 가운데 4곳은 홍콩에, 다른 4곳은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1개 기업은 오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터키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골든글로브’사에 내려졌던 기존 제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골든글로브는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원유 판매를 주선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샤히드 푸르자파리 석유 본부’의 자금 처리 혐의를 받는 개인 3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이들 중 한 명인 아흐마드 모하마디 자데는 이 석유 본부 책임자로, 골든글로브를 통해 제재 대상인 중국 소재 기업이 혁명수비대에 진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의 ‘정의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그 산하 조직들의 금융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최고 1천500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추가 제재와 관련해, 미국은 “테러 행위와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금융 네트워크로부터 이란 정권을 계속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3일 베이징에 도착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 문제와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1일, 이란과의 한 달간 휴전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란의 최신 제안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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