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두 나라 사이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반도체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 투자 약속의 신속한 이행도 논의했습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한동맹의 핵심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오후 국무부 대변인실 발표문을 통해, 루비오 장관과 조 장관이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전략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 호르무즈 협력 중요성 강조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관해, 한국 외교부는 발표문에서 “조 장관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평가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실질적 기여 의지를 설명하면서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하는 파병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기능 강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투자 약속 신속 이행 촉구
이날 회담에서는 한국의 대미 투자 문제도 주요 의제였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고, 2025년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투자 약속을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관해 한국 외교부 측은, 현재 두 나라 사이에 진행 중인 전략 투자사업 관련 협의가 좋은 결실을 보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공평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국무부가 전했습니다.
◾️ 북한 완전 비핵화 의지 재확인
루비오 장관과 조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관해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북 대화 재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국 외교부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또 역내 안보를 수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데 있어 미한일 3국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 공화·민주 양당 의원 면담
한편 조 장관은 회담에 앞서 미국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을 만나 미한 정상회담 후속 합의 이행에 대한 의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7일 워싱턴에 도착한 뒤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과 짐 조던 공화당 하원 법사위원장,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각각 면담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미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한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담긴 합의 사항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외교부는 해거티 의원이 한국 정부의 미한일 협력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조던 위원장은 양국 현안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관리돼야 한다면서 미한 관계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계속 소통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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