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고위 외교 당국자가 27일 이란을 방문하며 외교적 노력이 재개된 가운데, 백악관은 현재 미국과 이란 간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대통령이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할 때까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경제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27일 테헤란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역내 최근 정세와 긴장 완화, 대화에 유리한 여건 조성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지난 6월 18일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된 잠정 합의를 중재했습니다.
카타르 외무부는 또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임시 공동 항로를 개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잠정적 합의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시적인 “항행 통로”를 마련하고 이를 향후 “영구적인 항행 통로”로 발전시키려는 방안은 지난 25일 테헤란에서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회담한 이후 제기됐습니다.
카타르는 또한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이 역시 이란과 오만이 제안한 방안에 포함된 주요 내용입니다.
카타르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설치한 해상 지뢰가 제거됐다고 발표하면서, 미군은 지뢰를 매설하는 선박이 발견될 경우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란에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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