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내놓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이번 정상회담에서 휴전 요구가 나오면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휴전이 좋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전장에서 러시아의 이득을 비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앞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오는 20일~22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 대한 양측의 평가를 교환할 것"이라며 "이후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휴전은 앞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효과적인 공격을 준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휴전은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유엔(UN) 헌장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의 개입을 조심스럽게 환영하면서도 성패는 말이 아닌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