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시리아에 억류돼 있던 이슬람국가(IS) 테러 조직원 수천 명을 안전한 구금 시설에 계속 수용하기 위해 이라크로 이송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시리아 북동부에서 이라크로 IS 구금자들을 실어 나른 군용기 운항을 끝으로 이송 임무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1월 21일 시작된 23일간의 임무 동안 시리아 내 구금 시설에서 성인 남성 IS 전투원 5,700명 이상을 이라크 당국의 구금 하에 성공적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성명에서 억류자들을 수용한 이라크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는 억류자 이송이 역내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한 이라크의 지도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긴급한 안보 필요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 조치로, 시리아에서 이송되는 IS 구금자들을 이라크 구금 시설로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북동부 시리아 하사카 주 알샤다디(al-Shaddadi) 교도소에서 IS 구금자들이 탈출한 다음 날 이송 작전을 개시했으며, 추가 탈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자국 군이 해당 교도소에서 탈출한 약 120명의 억류자 가운데 대부분을 다시 붙잡았다고 밝혔으며, 이 교도소는 쿠르드족 주도의 시리아민주군(SDF) 민병대가 통제하고 있던 시설입니다.
이번 탈옥 사건은 지난달 시리아 과도 대통령 아흐마드 알샤라에게 충성하는 정부군이 북동부 시리아의 SDF 장악 지역을 다시 장악하는 공세와 맞물려 발생했으며, 양측은 미국의 중재로 1월 말 휴전에 합의하면서 교전을 중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뉴욕포스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출신 테러범들도 포함된 탈출한 IS 전투원들을 다시 붙잡기 위해 알샤라와 협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외무부는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국가 격퇴를 위한 글로벌 연합(Global Coalition to Defeat ISIS)’ 회의에서 이라크 대표단이 IS 억류자 이송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외무부는 또 중부사령부와 함께 IS 격퇴를 조율하고 있는 카이스 알무함마다위(Qais Al-Muhammadawi) 이라크 중장이 이송된 억류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미 시작됐으며, 이라크 영토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이라크 법에 따라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외무부는 리야드에 파견된 자국 대표단이 이송된 억류자들 가운데 자국민이 포함된 모든 관련 국가에 대해, 자국민을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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