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에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 한반도 문제를 다뤄온 의원들도 다시 출마합니다. 상원 한국 코커스 공동의장 두 명이 모두 선거를 치르고,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은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같은 공화당 소속 중진 의원과 맞붙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과 하원 전체 435석을 새로 뽑습니다.
상원에서 한국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은 3선에, 민주당 존 오소프 의원은 재선에 도전합니다.
두 사람의 판세는 엇갈립니다. 알래스카가 지역구인 설리번 의원은 상원 군사위원회 준비태세 소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지난 27일 현재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를 어느 쪽도 우세하지 않은 '경합'으로 분류했습니다. 반면 조지아주의 오소프 의원은 실버 불리틴 여론조사 평균에서 51.2%를 기록해,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후보를 8.2%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하원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힘을 쏟았던 영 김 공화당 의원의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한국계인 영 김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입니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승인한 주민발의 50호로 선거구가 다시 그어지면서, 김 의원은 같은 공화당의 켄 캘버트 의원과 동일한 40선거구에 묶였습니다.
새 40선거구 유권자의 51%는 캘버트 의원의 이전 선거구에서 넘어왔고, 김 의원 쪽에서 넘어온 유권자는 35%입니다. 지난 6월 2일 예비선거에서 두 현역 의원은 나란히 본선에 올라 의석 자체는 공화당이 지키게 됐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두 사람 중 한 명만 의회에 남게 됩니다.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도 이번 중간선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영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과 함께 이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상원에서는 설리번 의원이 민주당 팀 케인 의원과 손잡고 같은 내용의 법안을 냈습니다. 2004년 만들어진 북한인권법은 2022년 9월 효력이 끝났고, 새로 발의된 두 법안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5석입니다. 민주당은 3석을 더 얻으면 다수당이 되고, 반대로 공화당은 3석을 뺏기지 않아야 다수당 지위를 지킵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입니다. 이번에 새로 뽑는 35석 가운데 공화당의 의석은 22석으로, 지켜야 할 자리가 더 많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4석을 더 얻어야 합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다수당이 위원장을 모두 맡기 때문에, 다수당이 바뀌면 한반도 관련 법안을 다루는 위원회의 지휘부도 함께 교체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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