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 AI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개발한 첨단 AI 모델 2종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해제해, 2주 넘게 지속된 금지 조치를 종료했습니다.
앤스로픽은 지난 6월30일 자사의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의 광범위한 재사용이 가능해졌다면서, 1일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접근 권한이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은 더 강력한 모델인 '미소스 5(Mythos 5)'도 복구하고 있지만, 이는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일부 미국 기반 기관들로만 대상이 제한됩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12일, 외국 국적자가 이 두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했었고, 앤스로픽은 해당 명령으로 인해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두 제품의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6월30일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앤스로픽의 공동 창립자 톰 브라운에게 제한 조치 해제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앤스로픽이 현재 모델과 향후 출시될 모델에 대한 프로토콜을 두고 정부와 계속 협력하며, 이들 모델과 관련된 악의적인 활동을 보고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별도의 글에서, 상무부가 지난 2주 동안 앤스로픽과 긴밀히 협력해 '페이블 5'를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은 정부의 이런 우려가 자사의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인 아마존(Amazon)의 사이버 보안 연구원들이 제출한 보고서로 인해 촉발됐다고 전했습니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악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페이블 5'의 안전 장치 우회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또 지난 6월 9일 '페이블 5'와 '미소스 5'를 처음 공개하며, 지금까지 대중에게 출시한 시스템 중 가장 강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으며, 당시에는 '페이블 5'만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첨단 AI 시스템의 대중 출시 전 국가 안보 위험을 검토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AI 개발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의 주요 경쟁사인 오픈AI(OpenAI)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GPT-5.6 솔(Sol)'로 불리는 자사의 최신 AI 모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오픈AI는 해당 모델이 현재 정부 승인을 받은 제한된 고객 그룹에게만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은 6월 12일 가동 중단 이전에 '미소스 5' 모델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일부 외국 기관을 포함해, 더 많은 기관에 접근 권한을 복구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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