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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 거래 첫날 폭등 …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26년 6월 12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IPO) 기념 타종 행사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26년 6월 12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IPO) 기념 타종 행사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나스닥 거래 첫날인12일 폭등했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거래 첫날의 주가 급등으로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 반열에 올랐습니다.

기업공개(IPO)는 비상장 기업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주식을 매각하여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12일) 스페이스X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11% 높은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최고 17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 초반 기준으로 주가는 23% 상승한 166.90달러에 거래됐으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2조 1천 8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전날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책정하고 5억 5천 560만 주를 매각해 거래가 시작 전 기업 가치가 1조 7천 70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공모 규모는 지난 2019년 약 260억 달러를 조달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첫 거래 전 머스크의 자산을 9천 826억 달러로 평가했던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그의 순자산이 1조 1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회사 의결권의 82.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개장 종을 울렸으며 머스크는 회사의 기반인 텍사스주 남부의 '스타베이스'에서 화상으로 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머스크는 인류를 다행성 생명체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재확인하며 스페이스X가 인류는 달과 화성 그리고 그 너머로 데려가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단지 몇 명의 우주비행사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당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02년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스페이스X를 설립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제작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8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약 50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또한 2025년 초부터 올해 3월 31일 사이에 8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시점 기준 부채는 29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머스크는 제이피(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 회의에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10만 개를 궤도에 올릴 계획을 위해 지금 기업공개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우주 공간에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배치하는 것이 "거대한 새로운 성장 기반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거래를 시작하며 머스크는 회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10%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며, 이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와 함께 상장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상장이 예상되는 거대 인공지능(AI) 기업 3곳 중 가장 먼저 첫발을 뗐습니다. 앤스로픽(Anthropic)과 오픈AI도 각각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스페이스X의 주식은 종목 코드 'SPCX'로 거래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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