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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SMR 협력 ‘이행 단계’로…유럽 원전 배치 추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현지시간 21일 뉴욕에서 회담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현지시간 21일 뉴욕에서 회담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지난 7월 합의한 제3국 소형모듈원자로(SRM) 협력을 구체적인 이행 단계로 발전시켰습니다. 미국과 한국 기업 등이 참여하는 4개국 기업 컨소시엄은 유럽에 SMR을 대규모로 배치해 수년간 1천500억 달러 이상의 원자로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23일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지난 7월 합의한 “‘제3국 소형모듈원자로(SMR) 배치 협력각서(MOC)’를 지원하기 위한 이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지난 21일 미한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데 이어 이같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협력각서와 이행계획은 증가하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SMR의 대규모, 다수 배치를 추진하는 야심찬 의제를 제시함으로써 3국의 공동 안보 이익을 뒷받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3국 SMR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3국 협력각서에 서명했습니다.

당시 국무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 기업들이 파트너 국가들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 국무부의 ‘책임 있는 SMR 기술 사용을 위한 기반 인프라(FIRST)’ 프로그램에 1천만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는 당시 체결된 협력각서에 따른 협력을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진전시킨 것입니다.

한편 국무부는 23일,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이 미국 GE 버노바와 일본 히타치, 한국 삼성물산, 폴란드 SGE가 BWRX-300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유럽 배치를 추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산업 이니셔티브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BWRX-300은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가 개발한 300메가와트급 소형모듈원자로입니다.

국무부는 “미국과 일본, 한국, 폴란드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 컨소시엄이 유럽 전역 수백만 명에게 안정적인 기저부하 원자력 전력을 공급하고, 향후 수년간 1천500억 달러가 넘는 원자로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산업계 합의가 “각국의 상호보완적인 산업 역량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과 보안, 비확산 기준을 충족하는 원자로의 배치를 가속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사업은 “루비오 장관이 올해 초 한국, 일본 외교장관들과 체결한 3국 협력각서의 광범위한 목표와도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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