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이란, 무스카트서 오만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이란 정권 '악의적 행위 중단' 모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사진 맨 왼쪽)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사진 가운데)가 오만을 방문하여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과 논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사진 맨 왼쪽)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사진 가운데)가 오만을 방문하여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과 논의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이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외교장관을 각각 만나 이란 정권이 핵무기 개발 야망을 포기하고 대중 봉기에 대한 가혹한 탄압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오만의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외교장관과 각각 진행한 이번 회담은 지난달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이후 양측이 근접한 장소에서 직접 대면 방식으로 협상을 시도한 첫 사례입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 개발 시도를 중단하지 않고, 지난해 12월 28일 신정 체제에 반대해 봉기한 자국민을 살해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경우 군사적 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 왔습니다.

백악관은 무스카트에서 열린 6일 회담의 진행 상황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습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중재한 간접 회담을 “매우 진지한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이란과 미국 측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분야를 확인하는 데 유용했다"며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다시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결과는 테헤란과 워싱턴에서 신중히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만 통신이 온라인에 공개한 회담 사진에는 알부사이디 장관이 미국 대표단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대표단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이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그리고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포함됐습니다.

오만은 앞서 지난해 초에도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회담을 여러 차례 주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통해 이란 정권이 핵무기화 활동을 중단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이스라엘의 12일간의 방어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의 핵무기화 시설에 대한 미군 공습을 명령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6일 이란산 석유 불법 거래자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토미 피갓 국무부 부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제재가 이란산 석유와 석유 제품, 그리고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와 관련된 15개 기관과 2명의 개인, 그리고 14척의 그림자 선박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제재 대상 개인과 기관은 이란 정권이 악의적 활동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이 제재를 회피하고 억압적 행동과 테러 활동, 그리고 대리 세력 지원을 위한 석유·석유화학 수익을 계속 창출하려는 한, 미국은 이란 정권과 그 협력자 모두에게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최대 압박 캠페인 하에서 이란 정권의 불법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VOA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주 아라비아만에서 이란의 최고 군사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외국 소유 선박 2척을 나포하고 승무원을 구금했다는 이란 국영 매체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RGC는 미국이 지정한 테러 조직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는 이란 정권이 민간 선박을 근거 없이 나포하고 괴롭혀 온 오랜 패턴에 부합하는 것으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 해상 통로의 안전을 보장하고 미국의 안전과 안보, 번영에 중요한 글로벌 상업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