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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 정권, 시위대 살해·사형 계획 중단 통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신뢰할 만한’ 정보원들이 이란의 이슬람 정권 지도부가 시위대 살해와 예정된 사형 집행을 중단했다고 자신에게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권위주의적 신정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2주째 이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편의 매우 중요한 정보원들로부터 살해가 중단됐고, 사형은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정보원들을 ‘신뢰할 만한 권위’라고 표현했지만, 이란 내에서의 신원이나 소속에 대해서는 추가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당국이 14일 구금된 시위 참가자에 대한 첫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라는 보도들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오늘 많은 사형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방금 사형이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사실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사형 집행 계획과 관련해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모두 매우 분노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최근 며칠간 이어진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살해와 체포에 대응해 미국이 군사 행동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과정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라”고 답했습니다.

하루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자신이 “무의미한” 시위대 살해라고 부른 일을 계속할 경우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며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디어본을 방문 중 CBS 방송과의 13일 인터뷰에서는 “수천 명을 죽이기 시작하고, 이제는 (시위 참가자를) 교수형에 처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그들에게 어떻게 작동할지 지켜보겠다”며 “좋게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서의 자신의 목표는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의미를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의 적대 세력을 상대로 자신이 지시했던 성공적인 군사 작전들을 열거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달 초 베네수엘라에서 독재자이자 나르코 테러리스트 지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를 생포한 작전과 2019년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 조직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사살한 작전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더해 2020년 이라크에서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작전과 지난해 6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설을 파괴한 작전도 포함됐습니다.

이란 정권이 부과한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 조치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늦은 시각 기준 7일째에 가까워지며, 시민들이 정권의 시위대 대규모 살해와 체포에 관한 정보를 외부 세계와 공유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페르시아어 엑스 계정 ‘USAbehFarsi’는 이란 어딘가에서 최근 시위대와 대치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현장에서 정권 보안 요원이 소총을 들고 겨누고 있는 화면 캡처를 게시했습니다.

USAbehFarsi는 해당 이미지와 함께 올린 글에서 “이슬람공화국 정권은 잔혹함을 감추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면서도, 세계를 향해 거짓을 퍼뜨리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을 위해 인터넷 연결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세계는 지켜보고 있으며 진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 28일 테헤란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이번 시위는 정권의 국정 운영 실패와 부패로 인해 경제 위기가 악화되고 이란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대한 대중의 분노에 의해 촉발됐습니다.

시위 초기부터 시위대가 외친 구호는 주로 이슬람 정권의 붕괴를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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