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사흘 연속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임시 휴전 협정을 위한 협상 복귀 중재 노력이 이어지면서, 27일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란이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향해 타격을 가하고 인근 지역 국가와 미군 기지를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지난 2주 가까이 이란의 해안 지역과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해 보복 타격을 가하면서 긴장이 고조돼 왔습니다.
마이크 월츠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2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의 여지를 주고 있다. 약간의 숨통을 터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츠 대사는 이어 "지난 수 주일간, 특히 최근 며칠 동안 오만과 이란을 비롯한 복수의 중재 주체들과 최상위급부터 실무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7~8% 급락해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87달러선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여 STOXX (스톡스) 600 지수가 0.9% 올랐으며, 독일 DAX (닥스) 지수는 1.35%, 일본 니케이 225 지수 0.66%, 홍콩 항셍지수0.97% 등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미국 증시 역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27일 개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오는 수요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0.97% 오른 5만 2,459선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2만 5,125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오른 7,44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타협 시도는 지난달 맺어진 불안정한 휴전 협정이 깨진 이후 나왔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 원유 및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충돌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수송 차질이 이어져 왔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