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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제네바 간접 협상 ‘진전’…밴스 부통령 “이란, 미 ‘레드라인’ 아직 인정 안 해”

JD 밴드 부통령이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JD 밴드 부통령이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최신 간접 협상에서 모두 “진전(progress)”이 있었다고 평가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아직 미국의 ‘레드라인(red lines)’을 인정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D밴스 부통령은 17일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비공식 고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한 레드라인”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중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어떤 면에서는 잘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일부 레드라인에 대해 이란이 아직 이를 실제로 인정하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매우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18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참모들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과 역내 테러 무장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등 이란의 다른 악의적 활동도 멈추도록 하는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고 밝혀 왔습니다.

이번 간접 협상 이후 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VOA에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논의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이란은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있는 가운데 일부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제안을 향후 2주 내에 다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이란이 “보다 합리적인 태도”를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미·이란 간접 협상에서는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자국에 대한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군사 작전에 나섰으며, 12일간 이어진 전쟁은 미국의 중재 아래 휴전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핵무기화 시설을 타격해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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