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상선들에 개방돼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군은 지난 수개월 동안 거의 1천500척의 선박이 총 7억5천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이 수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유도하는 미국의 작전을 의미 있게 방해하지 못했다면서, 이란의 대응은 “미미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을 이란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군사작전은 6개월 전 금요일(2월 28일)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합동 군사작전을 말합니다.
이 작전은 이란 지도부와 군사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과 이란의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 유가 급등, 그리고 외교적 노력이 뒤얽히는 복잡한 양상의 분쟁을 촉발했습니다. 이 외교적 노력은 잠정 휴전 합의로 이어졌지만, 양측이 휴전 위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합의는 결국 무너졌습니다.
2월 28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과 전 세계를 향한 담화에서 ‘에픽 퓨리(Epic Fury: 장대한 분노) 작전’을 명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목적은 “이란 정권의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이란 정권을 “매우 악랄하고, 매우 강하고, 끔찍한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리고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달 반 뒤인 5월 14일, 중동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인 브래드 쿠퍼 제독은 미 의회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이 “47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란 정권의 전략을 “탈선시켰으며”,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후퇴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제독은 미군 임무가 달성한 세 가지 핵심 목표, 즉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해군, 그리고 이들 각각을 지원하는 방위산업 기반을 약화시키는 것이 모두 달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제독은 다만 이란이 “여러 영역에 걸쳐 잔존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란의 역내 공격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이란의 많은 지도자가 사망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작전에 대응해 여러 국가를 겨냥한 역내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군 기지를 주둔시키고 있는 일부 국가도 포함됐으며,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수천 기를 발사했습니다.
쿠퍼 제독은 5월 미 의회에서 이란이 중동의 민간 시설을 겨냥하면서 민간인 최소 30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쿠퍼 제독은 이란 정권이 분쟁 기간 드론과 미사일 수천 기를 발사했으며, 민간 시설을 “최소 1천 차례” “고의적으로” 겨냥했다고 말했습니다.
8월 27일 현재 미 전쟁부는 이란 관련 작전에서 미군 14명이 사망하고 41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노력
분쟁은 4월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일단 중단됐습니다. 양국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협상을 시작했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고 당시 미국 협상팀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이 밝혔습니다. 이란은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에 관해 협상하고 악의적인 활동과 역내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4월 14일부터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단행했습니다.
파키스탄이 중재하고 이후 카타르가 참여한 간접 협상은 6월 18일 잠정 합의 체결로 이어졌습니다. 이 합의는 14개 항으로 구성됐는데,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상업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내용 등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7월 7일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서 선박 3척이 공격받으면서 잠정 합의는 무너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가 “끝났다”고 밝혔고, 미국은 해상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했습니다. 이란은 역내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반응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직접 받은 중동 국가들은 자국 영토와 시민들을 겨냥한 이란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6월 25일 바레인에서 열린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정상들의 회의에서 각국은 이란의 다면적인 위협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란 정권이 “절대로”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 왔고, 7월 24일 성명을 통해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을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재개한 것을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습니다. UAE는 이 같은 적대적 공격이 해당 국가들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분쟁을 둘러싼 의견이 계속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회 간사는 분쟁 시작 6개월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작전을 시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스미스 의원은 작전이 여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의 테러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과 활용을 끝내는 것,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것, 고농축 우라늄을 제거하는 것, 또는 집권 정권을 바꾸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26일, 군사작전과 현재 진행 중인 봉쇄, 그리고 경제적 압박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코튼 의원은 “급진 정권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튼 의원은 26일 ‘데이브 엘스윅 쇼’에 “이란에 대한 경제적 올가미를 조이고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조치”라고 밝히고 “이는 이란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계속 석유를 반출할 수 있게 하며, 이는 휘발유 가격을 계속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튼 의원은 또한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계속 조일 것”을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경제적 압박
미국이 7월 14일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분쟁이 시작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제거했다고 발표하고, 미군이 전략적 해상 통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으며, 협상을 추구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미 중부사령관도 27일, 미국이 걸프 지역에서 원유 7억5천만 배럴의 선박 운송을 지원한 반면, 이란은 해상 봉쇄가 재개된 이후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경제적 압박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최근 미국 조치의 핵심이 됐습니다.
미국은 이번 주 이란의 재정적 생명줄을 겨냥한 ‘경제적 고립 ∙작전’을 시작했고, 이 작전에는 이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60개 넘는 개인과 기관, 선박에 대한 제재가 포함됐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이 조치를 취하고 관련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미국은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자금세탁을 지원하는 국가나 기관은 “미국의 힘이 미치는 전 범위의 영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즉각 미국의 경제 조치를 일축하면서, 이란의 협력국들이 미국의 대이란 경제적 압박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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