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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중국 외교부 "천씨는 정식 유학신청 해야"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계속 중국의 시각장애 반체제 인사 천광청씨 사건이 거의 모든 신문 1면에 크게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천씨가 외국유학을 떠나려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중국 정부가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내용 간추려 주시죠.

답: 중국 외교부는 4일, 천광청씨가 외국 유학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관계 기관에 정상적인 신청을 하면된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천씨는 자신과 가족의 안전이 두렵다면서, 이번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해 달라고 말했었습니다. 천씨는 병원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미국 대사관을 떠난 것과 관련해 미국을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미-중 양국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중국 관리들을 비난했습니다.

문: 천씨는 어제 미국 의회의 청문회에 전화를 걸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천씨는 인권운동가들의 무선전화를 통해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전화를 연결했습니다. 천씨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와 형제들의 안전을 위해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체류는 일시적인 것이며 언젠가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천씨가 유학을 가려면 보통 사람들 처럼 해당 기관에 신청을 하면 된다고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문: 분석가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 워싱턴 포스트는 분석가들이 천씨를 내보내는 것이 중국으로서는 현명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중국은 국제적인 주시를 면할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치료나 유학이나 어떤 명목이든 내보내면 중국 지도자들은 체면도 유지하고 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인상도 주지 않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문: 이번에는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또 하나의 주요 기사 살펴봅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다싶이 한 미트 롬니 전 매사츄세츠 주 지사에게는 백악관 입성의 길이 매우 좁다고 보도했습니다. 롬니 후보에게는 크게 두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어려움인지 알아보죠.

답: 하나는 2008년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였다가 민주당 후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넘어간 주의 표심을 되찾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를 보여온 주를 공화당에서 빼앗는 것입니다. 그래야 승산이 있는데, 두가지가 다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워싱턴과 인접한 버지니아 주는 공화당 주였는데, 2008년 민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의 오바마 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롬니 후보의 선거 참모들은 낙관적인 자세로 11월 본선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역시 천광청씨 사건이 머리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중 전략대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는데 천씨 문제로 외교 위기에 빠져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가 있은지 4년이 지났는데 일부 유권자들에게는 아직도 인종 문제가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뉴욕 타임스는 미국 5대호 연안의 오하이오 주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공장 노동자, 탄광의 광원들, 노조 회원들, 이런 사람들은 철저한 민주당 지지파들이고 당의 노선에 따라 어떤 후보라도 민주당이면 표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일부는 4년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흑인이라는 것 때문에 기존의 투표성향을 벗어났습니다. 올해 또 민주당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출마하고 있는데, 그 같은 거부 입장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대통령 선거 열기는 프랑스에서도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프랑스 유권자들의 불만 때문에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이 재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프랑스는 오는 일요일, 즉 6일 결선투표를 하게 됩니다. 지난 4월 22일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들을 놓고 결선투표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 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 지지도가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를 넘지 못해 재선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그렇게 되면 17년만에 좌파집권이 가능해집니다. 프랑스 유권자들의 주된 불만은 경제입니다.

문: 미국에는 왼손잡이, 참외, 열정, 천당 등 재미있는 소도시 이름들이 많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많은 미국 우체국들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예정인데, 이런 이름들이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유에스 헤드라인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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