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의 한 당국자는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망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6일, 사태가 빠르게 해결돼야 에너지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높은 연료비가 이미 식료품과 비료, 항공료 등 소비재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여파로 국제 유가가 다시 올랐습니다. 16일 미국산 원유 기준가는 4%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역시 5% 가까이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 선에 육박했습니다.
전쟁 초기 정점이었던 배럴당 120달러 수준보다는 낮지만, 지난 2월의 배럴당 70달러 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일부 러시아산과 이란산 원유 구매를 허용했던 제재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유예 조치는 글로벌 석유 시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됐던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차질은 알루미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2022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후 알루미늄 가격은 약 15% 상승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오늘 오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2.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홍콩과 한국 증시는 약 2%,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7%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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