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군소위원회의 마이클 터너 위원장은 1일 `미 국방예산 감축이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전세계적인 위협의 증가를 지적하며 국방비 감축에 반대했습니다.
[녹취: 터너 위원장] With rising threats from Iran, North Korea, China…
이란과 북한, 중국 등의 위협이 증가하는 마당에 국방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에 따라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6천130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보다 9% 삭감된 것으로, 9.11 테러 사태 이후 해마나 증가하던 미국 국방예산이 줄어든 것은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터너 위원장은 특히 미사일 방어 계획이 약화된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터너 위원장] For 3 years this administration has underfunded…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3년간 국방예산에서 미사일 방어 계획에 충분한 재원을 제공하지 않고 예산을 딴 곳으로 전용했다는 것입니다.
터너 위원장은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은 미국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터너 위원장] North Korea obviously already achieved nuclear…
이미 핵 능력을 갖춘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큰 우려사안이라는 것입니다.
군사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 의원은 국방예산 감축이 아시아 주둔 미군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프랭크스 의원] I absolutely believe that especially our forward…
국방비 감축으로 미국의 전방작전기지(FOB: Forward Operating Base)나 해외주둔 병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프랭크스 의원은 특히 북한의 수퍼 전자기파, EMP (Electro Magnetic Pulse)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프랭크스 의원]North Korea has developed EMP capability in very..
북한은 EMP 핵공격 능력을 개발했을 뿐아니라, 비핵 EMP(Non-Nuclear Electromagnetic Pulse) 공격 능력까지 개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랭크스 의원은 미국 본토 상공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나라들은 모두 EMP 공격 능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그 효과와 성능이 완벽한 것은 아니라도 미국에는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MP는 높은 상공에서 핵무기를 폭발시킬 경우 생겨나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전자파로, 단 한번의 공격으로 통신망과 전력망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