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5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는 데 사용돼 온 이란군의 군사 능력을 추가로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테헤란 시각 14일 오후 10시에 시작해 15일 새벽까지 7시간 동안 이어진 일련의 공격을 마친 뒤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이 지난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이란에 대한 주간, 낮 공습을 실시한 것입니다.
중부사령부는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X에 게시한 성명에서, 7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작전에서 미군 전투기와 드론, 해군 함정들이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기지, 해상 전력, 해안 방어 체계를 겨냥해 정밀유도무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번 공습이 이란이 상업용 선박과 중동 지역의 민간 목표물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X에 올린 글에서, 이란군이 지난 7일 동안 “의도적으로” 중동 지역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민간인을 공격했으며, 또 상업용 선박 7척을 공격해 거의 12명의 민간 선원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 이란 군사 공격이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음 주에는 공격 범위를 확대해 이란의 발전소 등 전력 시설까지 타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밤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다. 내일 밤에도 강하게 공격할 것이고, 그다음 날 밤에는 더욱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미국과 합의에 나서지 않는 한 공습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사람들과 협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힘을 통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음 주가 되면 그들에게는 상황이 정말 나빠질 것이다. 다음 주에는 발전소가 공격 대상이 되고, 교량들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모든 발전소를 무력화할 것이고, 모든 교량도 무력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이 궁극적으로 이란의 에너지 관련 시설을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항구와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해군의 봉쇄 조치가 테헤란 시각 14일 오후 11시에 발효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봉쇄 조치가 재개된 이후 이를 우회하려던 상업용 선박 2척을 미군이 항로 변경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지 않으며, 이 수로는 여전히 개방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통과하기를 원한다면 해협은 열려 있다. 우리는 이란을 위해 해협을 열어주고 있지 않을 뿐이다. 해협이 폐쇄된 대상은 오직 이란뿐이며, 이란은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모두 금지돼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현재 해협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테러 단체로 지정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5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폐쇄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같은 내용과 함께 혁명수비대가 중동 지역의 다른 원유 수출 통로들에 대해서도 운항을 방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또 15일 요르단과 바레인, 쿠웨이트를 향해 새로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요르단 군은 요르단 방공망이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미사일 3발을 탐지해 요격·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군도 이란이 감행한 적대적 드론 공격에 대응했다고 밝혔으며, 바레인 정부는 바레인 방공군이 여러 차례의 이란의 공중 공격을 요격해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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