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이달 발생한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의 추가 처형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미 항공 모함 전단이 중동에 도착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26일 익명을 전제로 VOA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정권이 시위대를 처형할 경우 모든 선택지가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덕분에 사형 선고가 예정됐던 이란 시위자들이 처형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좋은 소식으로 평가하고 이런 흐름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란 정권이 시위대에 대한 잔혹한 탄압의 일환으로 주로 젊은 남성 837명을 교수형에 처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만약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한다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핵 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항모 강습단이 중동 해역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단은 앞서 남중국해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서쪽으로 이동해 중동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기내 발언에서, 미국이 이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대규모 함대가 그(이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정권의 시위 진압에 대응해 중동 지역으로 군사 자산을 이동시키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마이크 왈츠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미군 자산이 해당 지역에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이란을 향한 함대 이동은 역내 미군 기지를 보호하고,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의 어떤 형태의 대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런던에 본부를 둔 인터넷 감시 단체 넷블록스는 26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반정부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된 이란 정권의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이 18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넷블록스는 이 같은 인터넷 차단이 “민간인을 상대로 한 치명적인 진압의 실상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국가가 자행한 학살”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유엔이 이번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1만 8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상황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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