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8일 시리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겠다는 계획을 의회에 공식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미 의회가 이날부터 45일 이내에 이 조치를 차단하지 않는 한 1979년 이후 유지되어 온 시리아 테러지원국 지정이 종료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막간에 8일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안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알샤라 대통령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알샤라 대통령에게 전달되고 미국 언론이 확인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당신이 당신의 나라를 재건하는 것을 막는 모든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조만간 당신은 마침내 그렇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기업들이 시리아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철회하겠다는 의도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알샤라 체제하에서 이뤄진 "긍정적인 변화와 대테러 조치"를 언급하며, 이번 제재 해제가 "국제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시리아가 재건할 기회를 주며, 시리아 국민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외무장관은 X에 "시리아 역사의 어두운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적었습니다. 모하메드 바르니에 재무장관은 이 결정이 투자를 촉진하고 시리아가 세계 경제에 재통합하는 길을 닦아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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