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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헤드라인] ‘짜증나는 독립기념일 다가온다’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신문들은 지난 금요일 저녁 발생한 동부지방의 폭풍 피해가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4일이 다가오는데, 전기없는 5일도 다가오고 있다’ 이런 제목을 붙였는데, 무슨 뜻인가요?

답)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입니다. 미국에서는 각종 축하행사가 벌어지고 일반인들은 공원에 나가 고기를 구워먹는다든지 운동을 즐긴다든지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또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갑니다. 그런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폭풍 피해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짜증스런 닷새째 날도 다가오고 있다, 이런 의미입니다. 이 신문은 찜통 더위에 냉방장치가 작동이 안돼 땀을 닦고 있는 한 아파트 주민, 거리의 신호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손으로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 도로를 가로질러 쓰러져 있는 거목을 자르는 인부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동부지방 일대에는 백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전기가 없이 섭씨 40도 가까운 더위를 견뎌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멕시코의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당선자가 아직은 워싱턴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주 지사 출신이기는 하지만 외교의 경험이 전혀 없는 페냐 니에토 당선자는 미국과의 협조가 특히 필요하다고 그의 측근들도 시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불법 마약 거래단 단속에 미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유럽이 2년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여러분야의 예산을 줄이는 바람에 많은 문화재들이 안전하게 보존되지 못하는 어렴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입니다. 1면에서 인도 동부의 금심한 홍수피해 소식을 사진과 함께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페르샤만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석유 수송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어떤 가능성도 저지하기 위해, 그리고 필요할 경우 이란 내륙 깊숙한 곳까지 폭격할 수 있는 전투기 수를 늘리기 위해 이곳에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전력 배치는 걸프지역에 전력을 확충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영국계 다국적 제약업체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이 미국에서 의약품 부당 판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30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한 소식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답) 팍실이라는 우울증 치료제를 과대 선전했다는 것인데요, 이는 미 역사상 보건 관련 사기혐의 합의금으로는 가장 높은 액수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국제적인 경기침체가 미국의 제조업 침체로까지 미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답) 미국의 올 6월 제조업이 2009년 7월 이후 처음 가장 심한 침체현상을 보였다는 보도입니다. 또 앞으로 제조업 상황을 전망해볼 수 있는 수출과 신규주문 추세도 2001년 9-11 사건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제도혁명당의 후보가 낮은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경쟁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게 생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철권통치를 해 오던 제도혁명당, PRI가 12년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하기는 했지만 엔리케 페냐 니에토 당선자의 지지율은 선거 전에 예상했던 것 보다도 낮은 38%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차점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와는 겨우 6% 차이입니다. 이처럼 지지율이 낮은 상태로 당선이 된데다 멕시코 인들 사이에는 아직도 과거 제도혁명당의 통치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당선자가 과연 참신한 개혁 정치를 해 나갈지 회의적으로 보는 눈이 많다고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올해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주중인 수요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7월 4일이 주중에 떨어진 것은 5년만에 처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 미국인들은 독립기념일 전후로 연휴를 즐길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 협회 AAA 조사에 따르면 4천 230만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에 비해 4.9%가 늘어난 것입니다.

문) 공휴일에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것은 소비가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경제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여행 추세가 언제나 관심거리입니다. 이상 유에스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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