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약 4년에 가까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미국이 중재한 3자 협상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이틀간 진행된 끝에 24일 평화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협상 당사자들은 다음 주 다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번 논의가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다음 주 아부다비에서 대화를 계속하기로 계획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는 “이 전쟁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아부다비 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는 “이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미국의 안보 보장을 담은 문서가 “100% 준비됐다”며 공식 서명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토 문제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이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재확인한 반면,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지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키이우가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는 요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회담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사안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쟁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 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러한 접촉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시작됐다는 사실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초기 접촉에서 어떤 중대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당국자들 역시 협상이 다음 주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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