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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상반기 대북 긴급 구호기금 63% WFP에 배분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 지원사업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 지원사업 (자료사진)

유엔은 올해 상반기 대북 긴급구호 기금으로 책정한 5백만 달러 가운데 63%를 세계식량계획 WFP의 식량 지원 사업에 할당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세계식량계획 WFP에 3백20만 달러(3,199,829)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OCHA가 올 상반기에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지원할 5백만 달러의 63%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OCHA는 또 취약한 농가 지원 사업을 벌이는 식량농업기구 FAO에 65만 달러, 유아 사망의 주 원인인 전염병 퇴치 사업을 벌이는 유엔아동기금 UNICEF에 5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유엔인구기금 UNFPA에도 15만 달러를 제공해 북한 어머니들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례에 비춰볼 때 잔여금 50만 달러는 세계보건기구 WHO에 할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앙긴급구호기금의 브라이언 그로간 인도주의업무 담당관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 주재 유엔 기구들이 상주 조정자인 제롬 소바쥬 유엔개발계획 UNDP 평양사무소장과 함께 사업 우선순위를 매겨 각 기구당 할당액을 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올해 상반기 중 중앙긴급구호기금을 통해 인도주의적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15개국에 총 8천 4백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중 가장 큰 지원을 받는 나라는 1천5백만 달러를 제공 받는 소말리아이며, 에티오피아가 1천1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 짐바브웨와 함께 5번째로 큰 규모인 5백만 달러를 지원 받습니다.

지난 해 유엔이 북한에 지원한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총 1천3백44만 달러로, 북한은 기금 혜택을 받은 43개국 중 11번째로 많은 자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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