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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보고관 "북 변화 희망"


북한의 지도부 교체가 정책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말했습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16일부터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2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언론보도문을 통해 북한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밝혔습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최근의 북한 지도부 변화가 주민의 인권 등 전반적인 정책 변화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정책 변화가 한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날 다루스만 보고관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다양한 조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2010년 8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임명된 이후 북한 당국에 여러 차례 방북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됐습니다. 북한은 유엔 보고관이 자국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총회는 지난 12월 압도적으로 채택한 북한인권 결의안에서 북한 정부에 다루스만 보고관의 방북 조사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방북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일본을 다시 방문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일본인 납북자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일본 방문 중 정부 관리들과 민간단체 대표들, 납북자 가족들, 일본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인도네시아 검찰총장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로 두 번째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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