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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전 고위관계자 "우크라이나 대선 개입 주장은 허구"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과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의 데이비드 홈스 정무 참사관이 21일, 하원 탄핵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과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의 데이비드 홈스 정무 참사관이 21일, 하원 탄핵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백악관 전 고위 관계자는 21일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트럼프 진영의 주장은 허구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업무를 총괄한 피오나 힐 전 국가안보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은 이날 미 하원 탄핵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불행한 진실은 러시아가 2016년 우리 민주주의 제도를 조직적으로 공격한 외국 세력이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보기관이 내린 결론이고 초당적인 의회 보고서에서 확인된 내용이라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의 데이비드 홈스 정부 참사관도 출석했습니다.

홈스 참사관은 지난 7월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고든 손들랜드 주유럽연합(EU) 대사의 전화 통화를 옆에서 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수사 문제를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손들랜드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심 없고, 바이든 수사 등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만 관심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전날(20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손들랜드 대사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원조를 지렛대로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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