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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NPT 평가회의 최종 문서 채택 실패에 "유감"

2026년 5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6년 5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최종 결과 문서 채택에 실패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4일 토미 피곳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NPT 회원국들이 2026년 평가회의를 마치면서 최종 문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이 NPT에 따라 요구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맺은 안전조치 협정을 지속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신뢰할 만한 민간상의 정당성 없이 핵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의 도출 실패는 더욱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NPT 회원국들이 이란의 위협을 세계 비확산에 대한 위협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는 미국의 지속되는 관여를 통해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핵 군축,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NPT의 3대 핵심축에 여전히 확고히 전념하고 있다"며 "향후 군축 논의를 촉진할 잠재력이 있는 건설적 대화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에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열린 이번 제11차 NPT 평가회의는 최종 결과 문서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2015년과 2022년에 이어 3회 연속 합의 도출이 무산됐습니다.

회의 의장인 도 훙 비엣 주유엔 베트남 대사는 22일 최종 본회의에서 "회의가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부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초 이번 회의에서 채택이 추진된 결과 문서 초안에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확고한 지지도 담겼습니다.

초안은 "북한이 NPT에 의거해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NPT 및 IAEA 안전조치 체제로 조속히 복귀해 이를 전면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각국은 회의 전반에 걸쳐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을 강력히 비판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해 참석한 크리스토퍼 여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개막 직후 진행된 일반토의에서 "북한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핵 비확산이라는 NPT의 핵심 목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핵무기 보유가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되는 이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도발은 NPT의 온전성을 중시하는 모든 이들에게 우려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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