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새로운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이 2020년에 비밀리에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예우 미 국무부 군비통제 담당 차관보는 17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행사에서, 카자흐스탄의 한 관측소가 포착한 지진 감시 데이터를 인용하며, 지난 2020년 6월 중국의 롭누르 핵실험장에서 “단일 폭발”로 보이는 현상이 탐지됐다고 말했습니다.
예우 차관보는 해당 신호가 지진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폭발 신호를 감추기 위해 이른바 ‘디커플링(decoupling)’ 기술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해당 신호가 매우 미미하며, 가용 데이터만으로는 폭발 발생 여부를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도 미국 측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번 의혹 제기는 미국이 중국에 향후 전략 무기 협상에 참여할 것을 압박하면서 핵 군비 통제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은 1992년에 마지막 핵실험을 했으며, 중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마지막 핵실험은 1996년입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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